기름값 도둑 총쏴 검거_문학 빙고_krvip

기름값 도둑 총쏴 검거_도박 방출_krvip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부 10대 청소년들의 탈선과 또 범죄가 그냥 봐 넘기기에는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잘못된 10대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전라북도 전주에서는 10대 4명이 승용차에 기름을 넣은 후에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다가 총을 쏘면서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면허도 없는 10대들이었습니다.


전주방송총국 김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환 기자 :

18살 허 모군 등 10대 4명이 승용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달아난 주유소입니다.

기름 값은 불과 4만 5천원. 주유소 종업원이 승용차 뒷문을 붙잡았지만 차가 그대로 출발하는 바람에 4m 정도 끌려가 상처만 입었습니다.


⊙ 주유소 종업원 :

차창 잡고 왼손으로 주유하고 캡 닫는데 가더라고요.


⊙ 김종환 기자 :

근처에 있던 경찰 차가 때맞침 신고를 받고 뒤쫓자 10대들은 중앙선과 인도를 넘나들며 시속 100km 이상으로 곡예운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공포탄 6발과 실탄 1발을 쏘면서 대낮 도심에서 20km나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 홍영문 (전주 북부경찰서 경장) :

직원이 권총 두 세발을 쏘면서 추격해서.


⊙ 김종환 기자 :

결국 경찰의 입체작전으로 또 다른 순찰차가 도주차량을 가로막으면서 추격전은 20분만에 끝났습니다.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허 군 등은 차에서 내려 30여 미터를 달아나다 뒤쫓아간 경찰관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허 군은 무면허였습니다.


⊙ 허 모군 (피의자) :

기름을 넣고 돈이 없어 그냥 도망갔어요. 이렇게 크게 될 줄은 몰랐어요.


⊙ 김종환 기자 :

경찰은 허 군등 10대 3명을 사기와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18살 김 모군은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