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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새 11월입니다. 달력을 넘겨놓고 나니 이제 달랑 12월, 종이 한 장만 남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예, 그래도 세상은 왜 이렇게 분주하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허리케인에 흔들린 미국 대선전을 비롯해, 멀리 노르웨이의 별장 같은 교도소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출발합니다. 지금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나라는,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 그리고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이번 당 대회에서 10년만에 권력을 교체하게 되는데요, 바야흐로 시진핑 시대가 열린다고 하겠습니다. 중국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베이징의 박정호 특파원! <질문> 그저께 시작된 게 17기 7중 전회죠? 이제 중국에선 권력교체 일정이 본격화된 것 아니겠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17기 7중 전회를 시작으로 18차 당대회 그리고 18기 1중 전회까지 10년 만의 권력 교체가 앞으로 보름동안 숨가쁘게 진행됩니다. 17기 7중 전회는 5년 전 17차 당 대회에서 선출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의 7번째 전체 회의를 말하는데요.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후진타오 주석 주재로 열리는 마지막 전체 회의입니다. 여기에는 당의 고위 간부와 중앙과 지방 정부의 지도자 등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360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하는 데요. 내일까지 베이징 시내 징시 호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회의가 끝나면 다음 달 8일부터 일주일동안 18차 당대회가 열리고 당대회에 이어 오는 15일 18기 중앙위원들의 첫 전체 회의인 1중 전회가 열리는 데 바로 1중 전회에서 시진핑 부주석이 당 총서기로 선출되는 등 차기 지도부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질문> 7중 전회가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데, 여기선 뭘 하는지, 눈 여겨 볼 대목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답변> 네. 17기 7중 전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정치 보고의 초안과 당장 개헌 문제 그리고 상무위원 인선 등입니다. 먼저 중앙위원들은 후진타오 총서기가 18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치 보고 초안을 검토합니다. 이는 후진타오 주석의 집권 1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5년간 중국 공산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 중국 공산당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당장' 개정안을 논의하는 데요. 당장에 열거된 마오쩌둥 사상을 폐기할 것인지 여부도 주의깊에 봐야 할 대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기 상무 위원에는 최종적으로 누가 확정될 것인지 또 상무위원의 수는 기존의 9명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7명으로 줄어들 것인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질문> 박 특파원, 최근 외신에선 원자바오 총리 일가가 재산이 3조 원이 넘는다, 아니다, 이런 기사들이 연이었는데요, 이게 다 권력 개편기에 일어나는 암투처럼 비춰지지 않습니까? <답변> 네 최근 뉴욕 타임스가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가가 3조 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폭로 기사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이례적으로 변호사를 통해 반박 성명을 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후진타오 주석에게 요청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폭로 기사는 중국에 대한 중상 모략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홍레이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온갖 계략을 사용해서 중국과 중국의 지도자들을 음해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혼란을 조장하려는 것입니다." 원자바오 총리 뿐만 아니라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부총리도 폭로 기사에 휘말리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친동생이 10조 원을 주무르는 국가담배전매국의 2인자라서 문제라는 것입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매체 보쉰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몰락에 대한 보복으로 고위 간부의 자제로 구성된 태자당이 원자바오 총리 일가의 재산 정보를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정황들은 상대방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상무위원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권력 암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세계 초강대국 반열에 오른 중국인데요, 권력 교체라는 큰 행사를 맞아 중국이 들썩들썩 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10년만의 권력교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베이징 시는 비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베이징의 중심거리인 창안제나 텐안먼 광장 등 주요 지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공안과 무장경찰들이 배치돼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려 14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는데요. 사회 각 분야에서 동원된 이들은 치안활동과 각종 행사를 지원할 역할을 맡게 됩니다. 버스나 택시들도 통제 대상인데요. 혹시나 버스나 택시 승객들이 체제 비판적인 전단을 살포할 것에 대비해 텐안먼을 지나는 버스에는 공안 2명이 탑승하도록 했고 택시의 경우에는 승객들이 마음대로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택시의 개폐장치를 제거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 택시 운전기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왕샤오페이(택시 운전기사):"택시 창이 단단히 닫혀 있어야 하고 수상한 사람들이 창 밖으로 위험물을 던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18차 당대회 보도를 위한 프레스 센터가 문을 열었는데요. 세계 각국의 언론인 1200여 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17대 당대회 당시 7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잡니다. G2로 부상한 중국의 권력교체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멘트> 박정호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