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벼락에 등산객 5명 사망·8명 부상 _픽페이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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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면서 등산객 5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휴일을 맞아 산을 찾았던 등산객들은 갑작스런 기상 이변에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폭우가 쏟아지던 북한산 용혈봉과 인근 능선에 번개가 내리 치며 등산객들이 쓰러졌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31살 이 모씨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상덕(사고 목격자) : "의식이 없고 온몸이 파래졌어요. 일단 신발이 다 터졌더라구요. 등산화가 다 터졌어..." 북한산에서 9명의 사상자가 난 시각 수락산 등산로에도 벼락이 떨어져 48살 임 모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도봉산에서도 벼락에 1명이 다치면서 모두 13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등산객들이 직접 벼락에 맞거나 빗물에 젖은 쇠줄을 잡고 있다 감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길형식(고양소방서 구조대 부대장) : "밑에 두 분은 와이어 잡고 올라 가시다가 다치신거고, 위에는 정상에서 직접 (벼락을) 맞으신 것 같아요." 어제 하루 전국적으로 14만 번의 번개가 내리치면서 모처럼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피할 곳을 찾지 못해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표성자(서울 아현동) : "너무 힘들었어요, 날씨가 컴컴하면서 비가 많이 내리고 번개도 막 치고 이러니까 무서웠죠." 소방당국은 벼락이 칠 경우, 우산이나 등산용 스틱, 쇠밧줄과 철제 계단과 같은 금속성 기구를 멀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