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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고성의 한 양돈 농장에서 석 달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돼지 2천4백여 마리를 키우는 강원도 고성의 한 양돈 농가입니다.

지난 5일부터 이 농장에서 하루 3마리씩, 어미 돼지 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어제(8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인근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양돈 농가에서 확진된 경우는 지난 5월 강원도 영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농장 주변 10킬로미터 내 양돈 농가 2곳의 돼지 3천100여 마리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원도와 경기 일대의 가축과 축산 차량 등에 대해서는 내일(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모돈사(어미돼지 사육시설) 내 기자재를 소독없이 반입하거나 농장 주변 영농활동, 농장 내 외부인 출입 및 소독 미흡 등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방역당국은 봄철에 태어난 멧돼지들의 움직임이 여름철에는 더욱 활발해지는 만큼, 휴전선 이남은 물론 충북과 경북 북부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3개월 만의 ASF 농장 발생으로 안 그래도 상승세인 돼지고깃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ASF로 인해 이동중지 명령 등이 발령되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돼지고깃값은 휴가철 수요가 겹치며 1년 전보다 9.9%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영상편집:김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