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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이태원 광장에서는 성탄절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에 수많은 시민들도 함께했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끝까지 시려오는 매서운 날씨에도 촛불을 들고 모인 사람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예수님 와 계십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희생자들의 빈자리가 더 고통스러운 유족들.

시민들도 함께 자리를 지키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박민성/경기 안산시 : "내 친구, 내 조카가 겪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서 (왔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참사의 현장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함께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김희정/고 최민석 씨 어머니 : "다음에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자들에게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길 기도하고 있어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분향소 바로 옆에서는 보수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열고 음악까지 크게 틀어 미사를 방해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추모 미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유족과 슬픔을 나눴습니다.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렀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두 달째, 사랑하는 사람을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진세빈/고 진세은 씨 언니 : "어제도 언니 꿈에 나와줘서 진짜 고마웠어. 계속 기다릴 거니까. 심심하면 또 나와서 언니한테 재잘재잘 수다 떨어줘. 사랑해 세은아. 아프지 마."]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하정현/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유튜브 채널 온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