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33명 기소”…검찰 수사 공정성 공방_비오는 날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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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이 현재까지 모두 33명의 현역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선 20대 총선 선거 사범의 기소 현황이 공개됐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현재까지 새누리당 11명, 더불어민주당 16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 등 33명의 현역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낙선자는 새누리당이 20명, 더불어민주당이 10명, 국민의당이 11명 등 모두 59명이 기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는 엇갈린 해석을 내놨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낙선자까지 포함하면 여당이 더 많이 기소됐다며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주광덕(국회 법사위원/새누리당) : "범죄 사실과 수사 결과 입증되는 증거와, 증거자료에 의해서 결정하는 거 아닙니까?"

반면, 야당 의원들은 기소된 여당 의원 가운데 친박계는 극소수라며 검찰 수사가 편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춘석(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13명 중에서 12명이 비박이고 한 명이 친박이다, 이거 국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고 백남기 씨의 사인을 놓고도 여야 의원들은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백 씨의 얼굴에 골절상이 있다며 물대포를 직접 맞았다고 해도 뼈가 부러지기는 힘들다고 주장했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유포된 이른바 '빨간 우의 가격설'이 부검 이유로 영장에 적시된 배경을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