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맞은 지리산 ‘삼성궁’ _누가 이기는 선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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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4340주년 개천절이었던 어제,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리산에는 지난 40년 동안 우리 민족의 뿌리인 환인과 환웅, 단군을 모시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 있습니다. 개천절을 맞은 지리산 삼성궁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해발 천 미터. 징을 울리자, 굳게 닫혔던 바위 성의 문이 열리고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신화 속 우리 민족의 뿌리인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을 모시는 곳, '삼성궁'입니다. 23만m²의 땅에 세 성인을 모시는 건국전과 3만 개의 돌탑, 21개의 연못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신선도 수행자들이 지난 40년 동안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직접 가꾼 곳입니다. <인터뷰> 한풀선사(삼성궁 수행자) : "전통을 지키고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우리의 뿌리를 가르치고 이어가는 역할을 하는 곳." 한 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50만 명. 모두 단군 성전에 절을 올려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욱희(경남 양산시 웅상읍) : "배달민족이라는 뜻도 알게 되고, 절을 할 때도 마음이 경건하고..."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된 한 켠에는 단군 영정에 쑥과 마늘을 올리고 움막에 고인돌까지, 고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도 복원했습니다. 이곳은 자칫 공휴일로만 여겨질 수 있는 개천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민족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삼성궁은 음력 10월3일에 맞춰 다음달 2일, '개천대제'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