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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를 심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나무를 잘 가꾸는 일입니다. 나무를 잘 가꾸면 웬만한 댐 서너 개를 짓는 것보다도 더 낫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년 전에 조성된 젓나무숲입니다. 키는 20m가 넘게 자랐지만 둘레는 한손에 잡힐 정도로 빈약합니다. 나뭇가지와 토양도 모두 죽어 있습니다. 햇빛이 토양에 들어올 틈도 없이 너무 빽빽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해에 조림해 간벌한 숲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차이납니다. 숲은 5년 전에 간벌을 하는 등 숲가꾸기에 정성을 쏟은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간벌을 안 한 숲에 비해 같은 젓나무라도 둘레가 두 배나 더 됩니다. 숲의 성장도 빠르고 큰 나무와 관목, 풀과 토양이 모두 살아 있습니다. ⊙김석권(중부임업시험장 실장): 가지치기나 솎아배기를 통해 가지고 우리가 숲을 관리해 주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주 건강하고 큰 나무를 얻을 수 있는 숲으로 만들 수가 있는 거죠. ⊙기자: 이미 조성된 인공림 220만ha의 숲을 이처럼 제대로 가꾸면 지구온난화 물질인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숲이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도 소양강댐 3개의 저수량과 맞먹는 60억톤이 늘어납니다. 제대로 가꿔진 숲이 주는 혜택은 경제적인 가치로만 따져도 연간 50조원이 넘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100만원이 넘는 혜택을 돌려주고 있는 셈입니다. 나무를 심고 잘 가꾸는 일은 또 다른 나무를 심는 일과 같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