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이동형 ‘안개 포집기’_두 번 실행 포커_krvip

국내 첫 이동형 ‘안개 포집기’_광산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사람_krvip

<앵커 멘트> 물이 귀한 산간 지역에서 '안개'로 '물'을 만들어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겨울마다 가뭄으로 고생하던 월악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이동형 안개 포집기를 고안해, 충주호의 안개로 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물안개 자욱하게 걸쳐진 단양팔경 옥순봉. 산 중턱 안개가 그물망에 맺히고, 방울방울 떨어져 수조에 모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이동형 '안개 포집기'입니다. 이렇게 모이는 물이 하루 평균 20리터! 변변한 취수시설 하나 없이 해마다 겨울 가뭄에 시달리던 이 지역에서 안개수로 방화수와 화장실 유지 용수 등 필수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김영애(월악산국립공원 사무소) : "옛날에는 물을 먼 곳에서 길어 와서 쓰니까 힘도 들고 불편했는데, 자체에서 물을 받아서 쓰니까 굉장히 편해요." 내륙의 바다, 충주호를 끼고 있어 특히, 안개가 많은 점에 착안했습니다. <인터뷰>황명규(월악산국립공원 사무소장) : "이 지역에 안개가 많은 이점과 사악의 습도가 높은 점에 착안해서 안개를 용수화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이 안개 포집기를 사용하면, 물 생산과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4.1kg CO2e, 비닐봉지 40여 장을 안 쓰는 셈입니다. 벌써, 학계와 일부 산간 지역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연락이 쇄도하는 상황! 자원을 재활용하려는 소소한 노력과 실천이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