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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컨테이너 병상까지 만들어야 했을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한 병상부족 현상이 심각했었는데요.

감염병 재난 상황 뿐 아니라 취약 계층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6백 병상의 공공 병원이 서울에 건립됩니다.

장애인 치과와 공공재활병원도 추가로 들어섭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만 병상 대기자가 5백 명을 넘어섰던 2020년 12월.

코로나19 환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컨테이너 병상까지 등장했고, 서울시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2020년 12월 : "깊은 애도를 표하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병상 부족 사태를 막고 소외 계층에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형 공공병원'이 건립됩니다.

서초구 원지동에 2026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입해 6백 병상 규모로 문을 엽니다.

평소엔 종합병원으로 운영되다 긴급 상황에서는 위기대응 거점으로 전환되는 재난 특화 병원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지하주차장 자체를 임시 병상으로 만들 수 있게 지금 초기 설계에서부터 그런 것들이 들어가게 하는 그런 병원을..."]

현재 서울의 전체 병상 가운데 공공병상은 10.3% 수준.

인구 천 명당 공공병상 비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습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 공공 병원에 더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소외 계층을 위한 병원도 건립됩니다.

재활의료서비스를 위해 2백 병상 규모의 공공재활병원이 조성되고, 장애인들을 위한 치과도 추가로 건립됩니다.

[황영혜/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진료부장 : "저희 병원이 성동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거리가 멀어서 내원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이 밖에 이 곳 서남병원은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서북병원과 북부병원, 동부병원은 질환별로 기능을 특화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민간병원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서울위기대응의료센터도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김한빈/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