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웅진 부당행위 일제조사…피해 최소화_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승리한 경기_krvip

금감원, 웅진 부당행위 일제조사…피해 최소화_기업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해 재산빼돌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금감원이 부당행위가 있었는지 일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협력업체와 투자자 피해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동건설이 갖고 있던 제주의 한 비즈니스 호텔. 법정관리 신청 하루 전 웅진식품에 지분 전부를 팔았습니다. <녹취> 극동건설 직원(음성변조) : "기본적으로 저희가 현금유동성이 최근에 워낙 위기를 겪고 있으니깐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도 자회사에서 빌린 530억 원을 법정관리 신청 6일전에 조기 상환했습니다. 미리 우량자산과 현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웅진측은 정상적인 거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주부터 내부에서는 법정관리행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웅진홀딩스 직원(음성변조) : "회장님 말씀이 (법정관리를) 지난주 금요일(21일)부터 검토를 지시하셨대요." 의혹이 확산되자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차입금 조기 상환과 자산의 계열사 매각, 윤석금 회장 부인의 주식 처분 등에 부당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점검 결과 부당한 거래로 드러날 경우 해당 자금을 환수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채무 상환을 1년 연기하고 금융권이 만기연장 거부나 추가담보 요구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장) :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하도급업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확산되지 않도록 다른 대기업의 재무상황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