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문재인 정부 삭제”…“최근 성과 더 부각한 것”_어제 브라질 경기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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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에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시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있었던 한미동맹의 성과와 의미가 완전히 삭제된 채 기획됐다.”면서, “이 정도면 삭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에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완전히 폐지된 사실을 거론하며 “지침 폐지는 한국과 미국 간의 군사적 신뢰가 최고조에 이르게 된 결과물이자, 대외적인 미사일 주권이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가 굳건함을 입증하는 아주 명백한 증거”인데도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3층의 주제관에서 재생 중인 영상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등장 장면에서는 전시실의 모든 화면이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을 한꺼번에 노출하고 다른 대통령들과는 현저하게 다르게 표현돼 있다.”면서, “마치 한미동맹 70년의 역사가 윤 대통령으로 귀결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게 기획 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이런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전시를 하는 것은 자유다. 다만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전시에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화면도 삽입한 바 있다.”면서, “다만 올해 2023년이 한미동맹 7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에 최근의 성과를 더 부각한 것이 전시의 방향이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 질의에 나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 앞서 “여러 가지로 객관적 사실에 의해서 전시한 거 아닌가 싶다.”며, “사실 제가 생각해도 문재인 정부 때는 한미 동맹이 있었는가 기억이 나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