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 SNS 신변위협’ 처벌…중국당국 보안구멍에 ‘화들짝’_전리품을 얻는 방법_krvip

中 ‘김정은 SNS 신변위협’ 처벌…중국당국 보안구멍에 ‘화들짝’_금지된 진실 아버지 베토_krvip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종단해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SNS에 올린 네티즌이 처벌되는 등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핑샹시는 과격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 공공질서를 문란케 한 혐의로 네티즌 4명을 처벌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핑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인 황 모 씨는 지난 달 25일 중국 SNS 위챗에 "어떤 나라 지도자를 암살하고 싶다.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 모 씨는 "어떤 나라 영도자에게 어뢰(폭탄)을 던지면 맞을까요?"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들은 대상을 김정은 위원장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글을 올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핑샹역으로 가고 있던 시점이어서 '어떤 지도자'는 김정은 위원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핑샹시 정부는 선동과 폭력적 언동으로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가차없이 처벌한다며 처벌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 4명에게는 최고 구류 15일에서 벌금 500위안 등의 처벌이 내려졌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난닝역 플랫폼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이 일본 매체 카메라에 찍혔고, 단둥역에서도 환영접견을 나온 중국측 인사들과 만나는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귀국길에는 대대적인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흡연' 장면이 촬영된 '난닝역'에는 가림막이쳐져 열차 이동 상황을 아예 관찰할 수 없도록 했고, 창사역에도 무장경찰을 대거 배치했습니다. 압록강 접경 단둥에선 벌써부터 호텔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중국 공안은 또 오늘 KBS 선양 특파원 자택까지 찾아와 신분을 확인하고, 향후 출장 계획이 있는 지, 출장이 있다면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 특별열차는 베트남 방문 때 노선을 거슬러 현재 징광선을 타고 북상중입니다. 5차 북중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철도 당국이 4~5일 스좌장에서 텐진까지 철로 보수공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미뤄 볼때,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하지 않고 텐진을 거쳐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핑샹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