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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인구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는 건데요.

지역의 학생을 지역에서 품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손을 잡았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강의실이 모처럼 신입생들로 꽉 찼습니다.

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학과를 올해 '화학공학과'로 개편한 뒤 정원 40명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서산시와 대학이 대산 석유화학업체와 손잡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학과입니다.

신입생들은 대부분 지역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이고 강사는 기업 실무자 출신입니다.

[송민환/신성대 화학공학과 1학년 : "실무에서 썼던 것을 저희한테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되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산 석유화학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사업으로 상위 50%의 학생은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대기업 7곳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고용식/신성대 화학공학과 교수 : "저희 학생들이 현장 엔지니어로서 근무하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대산 석유화학에서 필요한 교육 과정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서산시도 앞으로 2년간 국비를 투입해 실습 장비 등을 지원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유능한 인재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우리 서산시 내에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또 오히려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시킬 기회가 되지 않을까..."]

지방정부 주도의 인재양성 사업이 청년 인구 유출을 막는데 어떤 효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