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서도 동일 세균 검출”…의료 과실 가능성 커져_네이마르가 포커에서 승리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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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검출된 세균이 신생아들이 맞던 주사제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의료과실 가능성이 커진 건데요,

보건복지부는 일단, 이대 목동병원의 병원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켰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의 혈액에선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습니다.

신생아에게 노출될 경우 염증과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균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세균이 숨진 신생아들이 맞은 주사제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이 주사제를 맞은 신생아는 5명,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 "현재,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은 단정할 수 없으며,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선 발열과 설사 등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까지 검출됐습니다.

이처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있어서는 안 될 세균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의료 과실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의료진 운영 시스템과 위생 관리 등을 캐물었습니다.

내일(27일)은 중환자실 관련 전공의를 소환하고 29일까지 병원관계자 8명을 소환해 의료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대 목동병원의 병원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건강 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신생아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보류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이대 목동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동네의원과 일반 병원의 다음 단계인 일반 종합병원으로 운영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