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홍콩 시위 지지 법안 통과…中 “분개…반격 조치”_포르노 포커 가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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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격을 경고하고 나섰는데, 스몰딜로 불리는 무역 합의로 잠시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했던 미·중 관계는 갈등이 다시 격화할 전망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개의 성조기를 앞세우며, 최근 더 절박하게 미국 개입을 요구해 온 시위대에 미 의회가 화답했습니다.

미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법안 가운데 핵심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입니다.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관세, 투자 등에서의 혜택을 계속 줄지 정하도록 했습니다.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한 인사에 대해선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습니다.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고 최루탄 같은 시위 진압 장비의 홍콩 수출을 중단하는 법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홍콩 관련법은 상원 통과도 무난해 보입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 같다며 시위대를 실망시킨 것과 상반되는 행보입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미국이 상업적 이익 때문에 중국에서의 인권을 옹호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세계 어디에서도 인권을 옹호할 수 있는 모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분개'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홍콩을 빌미로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견제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미·중 관계 더 나아가 미국의 이익이 훼손될 것이라고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을 분열시키려 한다면 몸이 부서지고 뼈는 가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른바 스몰딜에 잠시 한숨 돌리는 듯했던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