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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수하고 동화적인 그림과 자유분방한 삶으로 천재화가, 괴짜화가라 불렸던 고 김점선 화백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고인을 추억하는 이들이 모여 조촐한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내가 좋아하는 3월에 세상을 떠나 나를 더 슬프게 한 점선, 언젠가는 해인의 시와 점선의 그림을 곁들인 책을 내고 싶다 했는데 이제는 그 꿈을 이룰 수가 없네요." 화가 고(故) 김점선. 평생 동물, 꽃, 나무 등 자연을 주로 그린 김점선의 작품들은 마치 동화를 보듯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해줍니다. <녹취>故 김점선(화가/생전 육성) : "아동기의 정서로 쑥 내려가는 거예요. 그러면 그때 느끼던 자유 이런 게 확 회복이 돼갖고..." 1983년부터 해마다 개인전을 열만큼 창작욕을 불태운 그는 가식 없는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많은 문화예술인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돈독한 교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 김점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추모시로, 연주로, 무용으로 가슴 깊이 간직했던 추억 한 자락씩을 꺼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되새깁니다. <인터뷰>김중만(사진 작가) : "벌써 1년이 지났는데도 그게 어제 같은 느낌도 들고 그림이 좀 남아 있는 걸 보니까 대단한 힘을 지닌 분이 아니셨나." <인터뷰>박완서(소설가) : "화가로서보다는 내 친구였고 좋은 글이 나중에 작가가 죽은 후에도 위안을 주듯이 그의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은 앞으로 미술관 건립과 음악회 등 김점선씨를 기념하는 다양한 추모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