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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첫 대북제재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현지시간 12일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계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대상에는 북한 국방과학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다롄과 선양 등지에서 부품 조달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미국은 북한의 국방과학원이 국방 연구와 개발 프로그램 지원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0년 8월 북한 국방과학원은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 등을 막고, 관련 기술을 확산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한과 대화, 외교를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유지하지만,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 위협에 대해서도 계속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