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많다
우리의 진돗개에 비교되는 북한의 천연기념물 풍산개, 현재 국내에서 수백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가짜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기동취재부 이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미경 기자 :
피범벅이 되면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맹견 바로 풍산개입니다. 북한 천연기념물이지만 최근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 풍산개를 보급해 왔다는 개 농장
⊙ 허형철 (풍산개 농장주) :
다른 개들에 비해서 용맹스럽고 주인한테 복종을 하고요.
⊙ 이미경 기자 :
북한 농장에서 직접 나왔다는 증거도 제시됩니다.
⊙ 허형철 (풍산개 농장주) :
증거를 확신한다면 저는 그 분을 믿고, 그 분을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이미경 기자 :
그러나 93년 이후 국내로 반입된 개의 검역 기록상에는 풍산개란 없습니다.
⊙ 김도욱 검역과장 (동물검역소 서울지소) :
우리나라에는 지금 들어와 있는 풍산개는 검역기록상에 풍산개로 되어 있는 개는 한 마리도 없고.
⊙ 이미경 기자 :
북한 사회과학원이 펴낸 조선말 대사전에서 설명하는 풍산개의 가장 큰 특징은 곧추선 귀와 위로 말린 꼬리, 국내 반입된 풍산개의 상당수는 이런 순수 풍산개와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전창근 위원장 (애견협회 심사위원회) :
하얼빈이나 단동 이쪽에는 제가 이 개 때문에 갔다온 일이 있어요. 이런 개가 얼마든지 있어요.
⊙ 애견단체 관계자 :
조선족이 돈 벌려고 풍산개 기르는데 개모양이 변했죠. 만들었단 얘기죠.
⊙ 이미경 기자 :
계속되는 풍산개 논란, 잇속보다는 전통견을 보전하려는 애정이 앞설 때 논란은 끝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대종 (풍산 명예군수) :
고향에서 기를때도 풍산개는 상당히 희귀의 견종에 속했습니다.
⊙ 이미경 기자 :
KBS 뉴스, 이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