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예산만 또 증액 _행운의 토끼 데모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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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부시 행정부가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어난 2조 5000억달러 규모의 200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천문학적인 군비와 재정적자로 고민하는 가운데 긴축예산을 실시한 것인데 이런 가운데에도 국방예산만은 또 5% 가까이 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기 내각 첫 각료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이 긴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재정적자를 반으로 줄인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풍족한 분야는 한군데도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 긴축 예산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주택과 농업, 환경과 교육분야 지원예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농업보조금 삭감은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의 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상당한 반대가 예상됩니다. ⊙빌 슈나이터(CNN 해설위원): 부시를 지지하는 농촌지역의 공화당 의원들도 새해 예산안에 선뜻 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자: 반면 국방 예산은 전년도보다 4.8% 늘어난 4200억달러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기동성 강화 등 첨단전력 확충에 주력했고 미사일 방어예산은 10억달러 삭감됐습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이라크와 아프칸 전쟁예산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수백억달러의 전비를 합할 경우 실질적인 국방 예산은 전체예산의 5분의 1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이 2조달러 정도의 연금개혁예산도 반영하지 않은 긴축을 가장한 속임수라고 비난하고 있어 의회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