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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피란민들의 대피가 지연되자 대피 완료 시점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민간 항공기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군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렇게 빨리 무너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예측 실패를 밝혔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24시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한 인원은 7천8백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이 자체적으로 수송한 인원은 3천9백 명으로 목표치로 제시한 5천에서 9천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대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달 31일로 예정된 대피 완료 시점을 연장할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美 국방장관 : "우리는 가능한 많은 인원을 내보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대피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시한 연장 여부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미군 철군 후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붕괴까지 1~2년이 걸릴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무너질 줄은 예상치 못했다며 예측 실패를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美 국방장관 :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 모든 일이 11일 만에 일어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11일 만에 쓰러진다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대피 작전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해온 카타르 공항 등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한국과 일본 등 해외 미군 기지에 피란민 수용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6개 나라가 아프간 현지인의 미국행 비자 심사 기간에 자국 내 일시 수용과 비행기 환승을 허용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틴 국방 장관은 아프간을 빠져나온 피란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민항기 18대를 동원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미국이 대피를 위해 민항기를 투입하는 것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미국은 군용기 150대를 동원해 지난 14일 이후 현재까지 자국민 등 2만 5천 100명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