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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달러의 자금 투입 계획도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부족했다. 미 정부의 금융회사 부실채권 매입 계획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면서 22일(현지시간) 주가와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고 유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는 등 각종 지표가 또다시 요동쳤다. 시장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게 되면 결국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 미.유럽 주가 또다시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72.75포인트(3.27%)나 급락한 11,015.6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92포인트(4.17%) 떨어진 2,178.98로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07.09로 전 주말보다 47.99포인트(3.82%)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7천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재정적자를 확대하고 결국에는 경기 침체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미 정부가 내놓을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던 상승분을 고스란히 까먹은 셈이 됐다. 유럽 증시도 주가가 온종일 혼조세를 보이다 약세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대형주 중심 핵심지수인 FTSE 100은 지난 19일에 비해 1.41% 떨어진 5,236.2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주가지수는 2.34% 하락한 4,223.51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6,107.75로 마감, 1.32% 떨어졌다. 유가 반등에 큰 영향을 받는 항공, 소매업종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4%), 프랑스 소매할인점 체인 까르푸(-5.6%)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 달러 급락, 유가 폭등 미국 재정적자 급증 우려로 인해 달러화 가치는 폭락하고 원유와 금값 등 상품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오후 4시1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1유로당 1.4808달러로 거래돼 지난 주말 1.4466달러보다 2.3%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한때 1.4866달러까지 떨어져 8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107.45엔에서 105.41엔으로 1.9%나 급락했다. 이날 달러화의 낙폭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이로써 미 달러화는 지난 11일 유로당 1.388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6%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해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국제원유가 NYMEX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1984년 이래 최대폭의 상승세다. 이날 유가는 장중한 때 가격제한폭인 10달러가 급등하면서 10월 인도분 원유의 거래가 5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으며 한때 배럴당 25.45달러(23%)나 폭등해 13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값은 온스당 909달러에 달해 44.30달러(5.1%)가 급등했다. 12월 인도분 은 가격도 97.5센트(7.8%) 상승한 온스당 13.45달러로 거래됐고 11월 인도분 콩 가격은 부셸당 12.05달러로 61.5센트(5.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