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세미티 산불 확산…샌프란시스코 비상 사태_쿠스코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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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의도 70배 가량을 태운 미국 요세미티 산불로 인해 인근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도 공포의 그림자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송전시설 등이 파괴돼 수력발전소 2곳이 가동을 멈췄고 시민 260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도 재로 인한 오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만리장성 같은 불기둥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상징인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까지 삼켜버릴 태셉니다.

수령 2천년 된 30 여 그루가 위험에 빠졌습니다.

번개로 시작된 산불은 9일 만에 여의도 70배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주택 5천 5백 채가 소실 위기에 직면하면서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알레시오(인근 주민) : "15분 안에 집에서 나와야만 했어요. 아이들이랑,애완 동물, 옷 몇 벌, 중요한 서류 몇 개만 들고 나왔어요. 정말 상황이 급박했어요."

인근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도 공포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송전선이 불타 국제공항 등에 전기를 대는 수력발전소 2곳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260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 근처까지 불길이 다가와 재로 인한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는 소방관 3천명을 투입했지만 험준한 지형과 뜨겁고 메마른 날씨에 발목이 잡혀 진화율은 7%에도 못미칩니다.

지금 미국 서부는 50여 곳의 동시다발 산불로 인해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