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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인적 청산을 놓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추가 설전을 벌이는 등 내홍이 계속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은 목사 자격으로 당에 온 게 아니라 당을 쇄신할 정치인으로 왔다며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잘못 왔다고 그랬어, 내가. 정치하는 데인 줄 알고 왔더니 이게 서청원 집사님 계신 교회인 거 같다."

이에 서청원 의원은 거짓말 하는 정치인이 싫어 성직자를 모셨더니, '할복'하라는 막말까지 한다며, '잘못 모셨다'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대한민국에 그분 한 분이에요. 그래서 그분은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인 위원장에게 거취를 일임한 의원들은 이주영, 김정훈, 정종섭 의원 등 30여 명으로 불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명 변경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쇄신 카드를 꺼내며 친박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기득권에 연연하거나 당원들의 염원을 알지 못하고 결단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러나 여전히 당내 친박계의 영향력이 강해 비대위 구성되도 추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친박 핵심 인사들의 '거취 표명'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지도부와 친박 핵심 의원 간 대치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