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남부 폭염…산불·정전·항공기 결항_쿠폰을 받으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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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남부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가 하면 항공기가 결항되고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사의 진화작업을 비웃기라도 하듯 검붉은 불길은 수그러들줄 모릅니다.

하루만에 3.4 제곱킬로미터를 불살랐습니다.

스키휴양지인 이 곳에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닥친 어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 미국 서남부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 급증에 따라 정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력수급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그랜트(캘리포니아 주민) : "펑 소리가 나더니 암흑천지가 되면서 집안이 찜통이 됐어요. 더위를 피하려고 꼼짝 않고 있었지요."

어제 섭씨 47도를 넘어선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오늘은 48도 이상 수은주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이 운항적정온도를 넘어서면서 어제 하루 여객기 50편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정지됐습니다.

우유생산 감소를 우려한 목장 측이 축사에 냉방장치를 가동하는 등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부산합니다.

<녹취> 빌 커(낙농업자) : "선풍기 돌리고 물 뿌려 주면 실제 온도가 47도 일 때 32도 정도까지 내려갑니다. 젖소들이 편안해질 정도가 되지요."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살인적인 더위로 유명한 네바다주 데스밸리는 섭씨 52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