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기업 신용공여의 69% 대기업에 쓰여…중기는 31%”_경찰관은 한 달에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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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액(대출)이 총 10조 원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종투사인 증권사 7곳의 지난 2월 말 현재 신용공여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신용공여 유형별로는 투자자 신용공여 18조 9천억 원, 기업 신용공여 10조 원, 헤지펀드 신용공여 3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종투사의 주요 업무인 기업 신용공여액을 증권사별로 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이 3조 1천억 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대우(1조 5천억 원), NH투자증권(1조 4천억 원), 한국투자증권(1조 3천억 원), KB증권(1조 1천억 원), 신한금융투자(1조 원), 삼성증권(5천억 원) 순입니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액 비율은 역시 메리츠종금증권이 90.6%로 가장 높고 신한금융투자(30.1%), 한국투자증권(29.1%), NH투자증권(28.2%), KB증권(24.5%), 미래에셋대우(18.7%), 삼성증권 5천억원(11.2%)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증권사의 기업 신용공여액 중 중소기업 대출이나 중소기업 기업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인수금융 등)에 쓰인 금액은 3조 934억 원(30.9%)에 불과한 반면, 대기업 대출이나 대기업 기업금융에 쓰인 자금은 6조 9천87억 원(69.1%)에 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를 종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려주고 늘어난 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 관련 신용공여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종투사 신용공여 총액은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33조 5천억 원) 대비 86.9% 수준으로 한도(200%)를 크게 밑돌며 여전히 대기업 신용공여 비중도 큰 상황입니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2013년 도입된 제도입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일반 증권사들에 허용된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신용공여 업무를 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도 지정받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종투사 도입 첫해인 2013년 말 5조 8천억 원에서 올해 2월 말 29조 2천억 원으로 증가해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됐다"며 "모험자본 역할을 강화하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종투사의 자금이 벤처·중소기업 등 혁신기업에 투자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지난달 28일 종투사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종투사의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측면이 존재한다"며 "이에 종투사들이 혁신성장 지원, 투자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해 벤처·중소기업 등 혁신기업 투자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