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사과·설명은 도움 되는 조치”…외신, “긴장고조 방지 의도”_포커스타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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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 반응 알아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사과에 대해 미 국무부는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라고 평가하며, 우리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사과를 비중있게 다뤘는데, 미 대선 이후 대화 채널이 재가동 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사과가 나온 뒤 미 정부는 신속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KBS의 서면 질의에 국무부 대변인이 답하는 방식으로 "도움되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에 사과하고 설명한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밝혔습니다.

동맹국 한국의 대응에 대한 지지와 함께 사망한 한국 공무원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유감도 표시했습니다.

남북 관계, 동맹국 배려, 한국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정제된 답변을 통해 상황 악화를 막게 된 데 대한 긍정적 입장을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북한 지도자가 사과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AP 통신은 북한이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등 한국 국민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최고 지도자가 직접 사과한 적은 극히 드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사과 메시지가 나왔다며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과 의도에 대한 다양한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인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면서도, 한국인들이 이 일을 쉽게 용서하거나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사과는 미국 대선 이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외교의 동력이 살아날 때를 대비한 상황 관리의 목적도 깔려 있다고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고석훈 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