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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새해 전염병과 액운을 막기 위해 폭죽놀이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3년 만의 '위드 코로나'를 맞아 폭죽놀이를 즐기려는 중국인들과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이를 막고 있는 당국 간의 충돌이 중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군중에 둘러싸였습니다.

한 시민이 나서서 경찰차 문을 발로 부수더니...

번호판을 떼서 지붕 위로 올라가 앞 유리를 발로 깹니다.

다른 시민들까지 나서서 경찰차를 밀어 뒤집어 엎습니다.

["사람을 풀어줘라! 풀어줘라!"]

폭죽을 터뜨린 시민을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이를 막아선 겁니다.

[시민 : "폭죽을 터뜨리려고 경찰차를 전복시켰네."]

중국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6명을 체포하고, 2명을 수배했습니다.

중국 시안과 선양에서도 폭죽놀이 때문에 경찰과 대치했다는 영상과 글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화재 발생 위험이 크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며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만에 '위드코로나'를 맞은 시민들이 폭죽놀이 허가를 요청하자, 산둥성과 일부 지역에선 폭죽놀이를 허용했습니다.

그러자, 금지한 지역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겁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도 '경찰차 파괴'가 한때 검색어 상위에 오를 정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백지 시위 이후 시위에 대한 효용감을 맛본 시민들의 저항인지, 젊은이들의 치기인지 현지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CG:서수민/자료조사:안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