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직무유기 완강 부인..총풍 4차 공판 _남자는 내기를 잃고 사람을 죽인다_krvip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에 대한 4차 공판에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자신의 직무유기 부분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울 지방법원 형사합의 26부 심리로 열린 오늘 공판에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변호인 반대신문을 통해 지난 97년 12월 한성기씨 등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첩보를 보고 받고 확인을 지시했으나,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정도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수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권 피고인은 또 자신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면 한성기 씨 등에 대한 첩보를 보고받았을 당시 확인을 지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 뒤에도 조사 종결이나 은폐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피고인은 이와 함께 북풍 공작에 대한 파장이 커질수록 북한이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이를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