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정치불안에 금융시장 ‘패닉’…중앙은행총재 “신뢰상실 위기”_추가 소득 온라인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이탈리아 금융 시장이 정치권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29일 독일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의 금리 차는 한때 320bp까지 벌어졌습니다.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 역시 오전 한때 3% 넘게 빠지며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해당 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는데, 특히 은행주들이 4∼5%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은 포퓰리즘 정치 세력의 기세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냐치오 비스코 이탈리아은행 총재는 경제 상황을 브리핑하는 연례 연설에서 "이탈리아는 '신뢰'라는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을 잃을 위험에 바짝 다가서 있다"며 "경제 위기가 닥쳐 자산 가치 상실이 예상될 경우 투자자들이 앞다퉈 떠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큰폭으로 내렸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29%,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 역시 1.26% 후퇴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56% 떨어져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로존 전체의 불안감이 확산하며 유로화 가치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날 유로화는 1유로당 1.1553달러로 떨어지며, 작년 7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