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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어제 시위 도중에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군은 시위진압에 나선 전경 4명이 집단으로 쇠파이프 등으로 때려서 숨진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의 수사결과 내용을 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완구 (서울시경 3부장) :

공격명령에 의해 김영순이 선두로 뛰어가 학교 담을 넘어가는 학생 1명의 상위 잠바를 잡아 끌어내리던 중 따라 오던 이흥룡, 장광주가 함께 경찰봉 또는 쇠파이프 등으로 때린 것으로 추정되며....


박선규 기자 :

오늘 오전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때 까지만 해도 추정으로만 돼있던 쇠파이프 사용은 오후에 이흥룡 일경의 자백으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일경은 경찰에 쫓기다 잡혀서 담에서 끌어내려진 고 강경대군의 머리 등 전신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길이 115cm, 직경 1cm의 쇠 파이프로 마구 때렸고 김상경 등도 합세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쓰러져 피를 흘리는 강군을 데려가면 골치만 아프다면서 그대로 길에 버려둔 채 철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에 의해 버려진 강군은 열 걸음정도 계단을 올라가 친구들의 부축을 받았지만 이때는 이미 실신상태였고 보건소를 거쳐 성가병원에 이르는 동안 이미 사망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이일경 등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6명의 다른 체포 조 전경들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구타에 가담했는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서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소대장 박만호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흥룡 일경 등 4명의 전경에 대해서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