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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 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해외 비자금을 운용하는데 쓴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드러나지 않은 차명재산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광범위한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J 그룹이 차명계좌로 해외 비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은 홍콩과 싱가포르입니다.

검찰은 이 두곳에서 CJ 관련 주식을 대량 거래한 차명 의심계좌 6~7개에 대해 현지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식계좌의 주인이 누구인지와 거래 내역을 달라는 겁니다.

검찰은 이재현 회장이 외국인 투자자를 가장해 해외 비자금으로 CJ 관련 주식을 매입하고, 시세차익이나 배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차명재산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내 54개 증권사에서 비자금 관리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의 거래내역을 넘겨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CJ는 이재현 회장이 지난 2009년, 천7백억 원의 세금을 내고 할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차명재산을 모두 본인 명의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이 차명재산 일부를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통해 숨어 있는 비자금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