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인 납치혐의 장기수 조사 요청 _메가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사건에 관련된 북송 예정 장기수에 대해 수사공조를 요청해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는 이달 초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일본인 납치 사건에 관련된 신광수씨와 김길옥씨의 관련 기록을 복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 검찰이 이들을 재조사하고 이때 일본 수사관들이 입회해 조사 내용을 청취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해 법무부가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러나 신씨가 검찰의 재조사를 완강히 거부해 재조사와 일본 수사관 입회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신씨와 김씨의 수사와 재판 기록만 곧 일본측에 넘겨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광수씨는 지난 85년 남파 간첩으로 체포될 당시 일본인 여권과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재판 과정에서 1980년 일본 미야자키 현에서 하라 다다키라는 이름의 요리사를 북한으로 납치한 뒤 그의 여권과 신분증을 위조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신씨는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무기로 감형된 뒤 마지막 비전향 장기수로 올 1월 석방됐으며 다음달 2일 북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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