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금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구속 기소_슬로터는 어디에 있나요_krvip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기금 징수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공금 1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강동구청 7급 주무관 김 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형원)는 오늘(21일) 강동구청 공무원 47살 김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강동구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기금을 관리하던 김 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SH공사에서 받은 기금 115억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주식 투자와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9차례에 걸쳐, SH공사에 발송하는 기금납부 요청 전자공문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거나, 횡령한 기금이 정상적으로 적립된 것처럼 구청 내부 전자공문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115억 가운데 38억 원을 구청 계좌에 되돌려 놨지만, 77억 원을 주식 투자로 대부분 날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씨가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