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경원선 석면 방음벽 수년 간 방치…방음벽 교체해야”_섞인 벡터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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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책임을 둘러싼 철도공단과 서울 도봉구 사이 갈등으로 수년 간 교체가 미뤄졌던 경원선 녹천역-창동역 구간 노후 방음벽에 대해 감사원이 관계기관 간의 합의를 중재하고 신속히 방음벽을 이전 설치 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원선 녹천역-창동역 구간 방음벽 교체공사 시행 관련 감사 보고서’를 오늘(25일) 공개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국철도공사는 경원선 녹천역-창동역 사이 682미터 구간에 설치된 방음벽에 8~10%의 석면이 포함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방음벽을 교체해달라고 국가철도공단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2020년부터 7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방음벽 교체공사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도봉구청이 방음벽을 설치할 수 없는 완충녹지 지역을 국가철도공단이 무단으로 점유해왔다며 변상금 등 모두 31억여 원을 내라고 요구하면서 공사는 2021년 8월부터 중단됐습니다.

노후 방음벽 교체가 미뤄지자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약 석 달간의 감사 끝에 기존 방음벽을 철거하고 새로운 방음벽을 철도부지 안에 이전 설치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사원은 “공원녹지법상 설치될 수 없는 완충녹지 지역 안에 기존 방음벽이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봉구청과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의해 철도부지 내에 새로운 방음벽을 조속히 신설하라”고 각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