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내현 탈당…文 “탈당, 정당화 안 돼”_사랑이 담긴 베테 프라이팬 파이_krvip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호남발 연쇄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탈당은 어떤 명분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역 조직 구축에 나서는 등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가 지역구인 새정치연합 임내현 의원이 오늘 기자 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임 의원은 안철수 신당과 함께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혀 정권교체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탈당한 광주 지역 의원이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장병완 의원도 이번 주 내로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권은희 의원도 탈당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비주류 의원들에게 영향력이 큰 김한길 전 대표도 탈당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아직 최종적으로 탈당 결심을 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문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탈당은 대의가 아니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탈당과 분열은 어떤 명분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혁신을 지키고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대표직에는 아무 미련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탈당한 의원들을 겨냥해 엊그제까지 개혁대상이던 사람들이 개혁 주체인양 행세하는 것을 호남민심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쪽이 혁신이고 개혁인지 보여드리고 당당히 선택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자신의 조직 기반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정기 총회를 열어, 지역 조직 구축에 나설 방침입니다.

안 의원은 당분간 지역일정을 잡지않고 신당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직접 챙기기로 하는 등 창당 실무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연관 기사]
☞안철수 “2월 초 신당 창당”…“100석 이상 목표” (2015.12.21)
☞첫 광주 현역의원 김동철 탈당…安 창당 본격화 (2015.12.20)
☞野 3명 탈당…文 측근 ‘불출마’ 인적쇄신 신호탄 (2015.12.17)
☞안철수 탈당…“정권 교체 이룰 정치 세력 만들 것” (20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