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에 일정 패턴 있다”_배우 베테 멘데스는 어떤가요_krvip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사태들은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영국 런던대학 경제학자 마이클 스패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북아일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과거에 있었거나 아직도 진행 중인 9건의 폭동 과정에서 일어난 5만4천679건의 폭력사태를 분석한 결과, 공통된 패턴을 발견했으며 이를 이용해 폭동의 `통일 모델'을 만들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스패거트 교수는 "폭력사태들의 크기와 발생 시점에서 놀라울 정도의 규칙성과 유사한 패턴이 발견됐다"면서 대규모 공격들이 예상보다 많았고 공격들은 한꺼번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의 규모(사상자 수로 측정됨)와 공격의 점증하는 빈도 사이의 상관관계는 그래프에서 직선으로 나타난다면서 이는 흔히 예측할 수 있는 종 모양 곡선, 즉 중심 부분에 자료들이 밀집해 있고 양끝에는 희박한 곡선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패거트 교수는 "이는 대규모 사건이 예상보다 흔히 일어나는, 소위 `폭발적' 패턴을 가리킨다. 따라서 위기 대응 계획에는 많은 역량이 투입돼야 하지만 이런 역량은 거의 언제나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위기대응팀의 인력이 부족한 것은 예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재난 대응계획에는 상당한 여유를 두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폭력사태들이 폭발적으로 집중되고 중간에 활동이 뜸해지는 경향은 마치 교통 흐름과도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9.11 사태와 같은 규모의 사건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변칙적인 사건이 아니다. 이런 사건은 점점 드물어지긴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범주에 확실하게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유혈분쟁의 혼란에도 이처럼 기본적인 패턴이 나타난다는 것은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실용적인 지식이 개발될 수도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느 특정일에 하루동안 10건의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실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라크 전쟁이나 콜롬비아 내전의 틀 안에서 본다면 바쁜 날과 보통 날, 한가한 날을 구분할 수 있을 것"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난 사흘동안 `바쁨' `바쁨' `한가함'의 패턴이 나타났다면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흘간 패턴이 있었는지 조사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패턴이 확인된다면 다음날이 바쁜 날이 될 지, 보통 날이 될 지, 아니면 한가한 날이 될 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과 콜롬비아 안데스 대학, 미국 마이애미 주립대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