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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제불황의 한파를 가장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140만명으로 추산되는 건설 일용직들입니다.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공사 중단이 늘면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데다가 임금도 과거의 절반 수준으로 깎였습니다.

그나마 일자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 실태를 용태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용태영 기자 :

일자리를 찾지 못한 200여명의 일용직 건설 근로자들이 오늘 또 서울역 부근을 떠돕니다.


⊙ 건설 일용직 근로자 :

나와봤자 일거리도 없고 세월만 가죠. 고통스러우면 술로 때우죠.


⊙ 용태영 기자 :

몇 달만 더 있으면 그동안 모아둔 생활비도 바닥이 납니다.


⊙ 건설 일용직 근로자 :

보증금에 백만원에 월세 10만원인데 넉달째 못 냈죠. 그것도 공제해 나가다가 다 없어지면 거리로 나와야 할 형편이죠.


⊙ 용태영 기자 :

어쩌다 생기는 일자리도 일당이 지난해 절반수준인 4, 5만원 선이지만 그나마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 건설 일용직 근로자 :

"4만원짜리 아니라 4만원 밑에도 서로 일하려고 그것도 경쟁이 붙어서..."


"일당 4,5만원이 문제가 아니고, 먹고 자고 있을데 다만 얼마라도 주는 거..."


⊙ 용태영 기자 :

점심은 거리 곳곳에서 자선단체들이 나눠주는 음식으로 해결하는 등 극한 생활에 시달리고 있어서 자칫 범죄에 빠질 우려도 있습니다.


⊙ 건설 일용직 근로자 :

옛말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사람이 사흘을 굶으면 도둑질 안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앞으로 범죄가 많이 생길 겁니다.


⊙ 용태영 기자 :

그러나 이들이 일해야 할 현장은 텅비어 있습니다. 타워 크레인에는 아예 까치가 집을 지었고, 철골구조물은 빨갛게 녹슬고 있습니다.

부도 건설회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315개, 전체 140만 건설 일용직 가운데 40만명 정도가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