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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을 두고 여야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파렴치한 '정치 감사'이자 정치 탄압용 '하명 감사'라고 반발한 반면, 국민의힘은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수사에 충실히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정부 대응이 부실했고, 조직적인 은폐·왜곡 정황도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검찰이 이미 수사 중인 사안을 감사원이 기습적으로 수사 의뢰했다며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사원 발표와 수사 의뢰는 정치탄압용 하명 감사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파렴치한 정치 감사를 즉각 중단하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보도자료를 낸 사실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동안 수사를 요구하더라도 대상자의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음을 고려해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며 재량권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감사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고인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수사에는 어떤 예외나 성역도 있을 수 없다며 관련자들은 유가족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에 충실히 참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엔 총회에서의 신기루와 같은 종전선언을 위해 고(故) 이대준 씨를 명예살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총리도 우루과이 현지 간담회에서 "법을 위반한 게 명확하면 국가로서 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늘 출근길 문답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감사결과 발표를 한다는 보도는 봤는데, 꼼꼼하게 챙겨보지 못했다"며, "결과가 언론에 자막으로 나가는 건 봤다"고만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