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호화 결혼’ 유행 _맥주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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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중국에선 초호화 결혼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경쟁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데 어떤 결혼식인지 한번 보시죠. 이해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똑같은 승용차 88대. 줄지어 도심 거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새차의 홍보행사같은 이 모습, 알고 보니 신부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빌린 차들입니다. 이번엔 결혼식장, 운동장만큼이나 넓습니다. 100개가 넘는 대형 테이블이 하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갖가지 공연도 펼쳐집니다. 신부가 준비한 마술쇼, 여러 벌의 비싼 드레스를 은근히 자랑합니다.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 여기다 남들 시선까지 생각해 최대한 화려하게 하려다 보니 정작 당사자들은 결혼 전에 지쳐버리기 일쑵니다. <인터뷰> 가오(예비 신랑): "차량 대여, 청첩장 제작,친구들에게 연락하기 음식 주문하기 하객 자리 배치 등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축의금 규모가 덩달아 커지면서 하객들의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시민: “친구가 결혼한다는 말만 꺼내면 제발 다른 친구와 같은 달에 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한달 최고 15만 원을 낸 적도 있습니다.” (월급은 얼마입니까?) “13만 원 정도 되는데 부조금으로 다 쓰는거죠.” 눈부신 경제 성장만큼 빠른 속도로 사치스러워지고 있는 결혼식. 그 이면엔 남들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뿌리깊은 중국식 체면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학자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