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애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_마쿰바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_krvip

권선애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_퍼펙트 페이 시청으로 적립_krvip

<앵커 멘트> 한국전쟁때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와 남매를 돌보며 어렵게 살아온 80대 할머니가 1억원을 선뜻 기부했습니다. 김용덕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84살의 권선애 할머니. 손주 사랑에 늘 가족 사진을 품에 안고 다니는 그저 평범한 할머닙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나이 서른. 피난길에서 남편을 잃은 뒤 시어머니와 남매만 곁에 남았습니다. 동대문시장에서 포목점을 한 것은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였습니다. <인터뷰> 권선애(인천 문학동) : "나 하나 희생해가지고 네 식구 살리자는 목적하에 살았거든, 내가 일찍 혼자돼서." 그래서 할머니는 고생한 사람만이 알고 있는 어려운 이들의 고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선애(인천 문학동) : "어렵게 살아서 늘 없는 사람들 사정을 더 잘 안다 그럴까." 젊었을 때도 틈틈이 주변 복지관과 군부대를 찾았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몸이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그 마음만은 여전하기에 1억 원을 선뜻 적십자사에 기부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성금을 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