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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17명이 희생된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참사, 기억하시죠?

그 생존 학생들이 주도한 총기 규제 촉구 행사가 워싱턴 DC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는데,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격사건 생존 학생이 희생자 17명의 이름을 차례로 부릅니다.

[엠마 곤잘레스/플로리다 고교 총격 생존자 : "알렉스는 더 이상 학교에 올 수 없게 됐습니다."]

'생명을 위한 행진'으로 명명된 총기 규제 시위에 워싱턴에서만 80만 명 넘게 모여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학생이 주축이 된 참가자들은 더 이상의 희생은 안된다며 어른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데이비드 호그/플로리다 고교 총격 생존자 :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또 바꿀 것입니다."]

[욜란다 킹 /마틴 루터 킹 목사 손녀 :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바로 총기 없는 세상입니다."]

시위는 뉴욕과 LA,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습니다.

조지 클루니와 스필버그 등 영화인들은 거액을 기부해 힘을 보탰습니다.

[폴 매카트니/가수/뉴욕시위 참가 : "절친한 친구 한명(존 레논)이 바로 이 근처에서 총격에 희생됐습니다. 그래서 (총기규제는) 저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올리비아 와일드/배우/LA 시위 참가 :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우리의 분노를 행동으로 옮깁시다."]

반면 시위 현장에서 정치인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총기 규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