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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신속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투스크 의장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총리실에서 메이 총리와 만나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영국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27개국의 공통된 입장이다. (협상 개시는) 영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의 전략적 목표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가) 최대한 가장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메이 총리는 "원만한" 브렉시트 과정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투스크 의장의 협상 개시 발언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인 두 정상 간 면담은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상대를 알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EU를 떠나기 전까지 회원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스크 의장은 내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비공식 EU 정상회의를 주재해 '영국이 이탈한 EU'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메이는 브렉시트 협상에 임할 영국 측 협상 전략이 마련되기 이전까진 협상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이는 전날 의회 '총리와의 질의' 시간에 "준비되기 이전에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 손을 성급히 내보이지 않을 것이고, 협상 관련한 사안들에도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투스크 역시 영국 측이 브렉시트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EU 헌법 성격의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이전에는 비공식 협상은 없다고 못 박은 상태다.

메이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만나 연내 50조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두 정상은 브렉시트 이외 난민, 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영국을 EU 회원국으로 남도록 하기 위한 협상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