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 탈퇴 곧 공식 통보_메가 세나 다 화가 난 가치 베팅_krvip

<앵커 멘트>

영국 정부는 의회에서 EU 탈퇴 관련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협상 시작을 조만간 EU측에 공식 통보합니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가 독립투표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법안이 영국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처리됐습니다.

EU 시민권자의 영국 거주 문제를 놓고 벌이던 상원과 하원의 밀고 당기기가 결국 하원의 입장대로 처리된 겁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이르면 현지 시각으로 내일 늦어도 이번주에는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아홉달 만에 본격화되는 겁니다.

협상 시한은 2년 입니다.

600억 유로 우리돈 73조원에 해당하는 분담금과 합의금 조정문제, 영국 거주 EU 시민권자와 EU 거주 영국인의 거주 문제, 영국과 EU의 자유무역 협정 등이 핵심 쟁점입니다.

메이 영국 총리는 불리한 협상을 하느니 차라리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협상이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독립 주민투표를 내년 가을 이후 실시할 것을 영국 중앙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렉시트 협상 시작과 더불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논의까지 불거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