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 바꿨더니, 확진·사망 ‘폭증’…환자 65,000명 육박_서핑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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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늘 중국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했습니다.

중국당국이 환자 확진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라는데, 중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에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그럼 먼저, 중국 보건당국이 오늘 발표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는 몇명이나 됩니까?

[기자]

네, 환자 확진 기준을 바꾸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새로 5,09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요.

누적 환자가는 65,000명에 육박합니다.

중증 환자 중 121명이 또 숨져, 누적 사망자도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만 명이 넘는 의심환자가 있고요.

중증 환자 역시 만 2백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숨지는 환자도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환자 증가 추세가 사흘전까지만 하더라도 2천명 선으로 줄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제 하루만 15,000명, 그리고 오늘도 5천명이나 늘었어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후베이를 제외하고는 하루 신규 발생 환자가 오늘도 200명 선으로 떨어지면서 조심스럽게 안정기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지금도 다행스러운건 후베이 외 지역 환자는 크게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후베이지역이 문제인데요. 지난 11일 천 600여 명이던 확진 환자가, 다음 날 9배까지 폭증하더니 어제 발생 환자 통계에서도 5천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컴퓨터 단층 촬영 같은 임상 의료진 소견으로도 확진 판정을 할 수 있게 기준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고 리원량 씨의 경우에도 핵산 검사에서는 여러 차례 음성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중국 당국은 이런 환자를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를 제때, 제대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게 중국 당국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 앞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을 거 같습니다.

코로라19 환자인데도 음성이 나와 확진을 받지 못했거나 심지어 사망하고도 다른 질병 사망자로 분류된 사람들 말입니다.

그동안의 중국 발표 자체에 신뢰성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중국도 혼란스럽고, 국제사회도 중국에 같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홍콩대 연구진은 일찌감치 후베이 상황이 중국 발표보다 최소 10배는 심각하다고 경고를 해왔었구요.

중국 스스로도 이에 대한 정립이 제대로 안된 탓인지, 어제는 보건당국 환자 통계 발표가 오후 늦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 발표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불신은 방역 활동 신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 데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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