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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에서 도난 당한 현금 21억여 원 가운데 13억여 원이 회수됐습니다. 광주동부경찰서는 어제 용의자 34살 임 모씨를 검거하고 임씨의 은신처에서 3억 9천여만 원을 회수한 데 이어 임씨가 처남 집에 맡겨둔 9억 3천여만 원을 오늘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임씨가 자신의 도피를 도와 준 고교동창 34살 강 모씨에게 건네준 4억 6천만 원은 강씨가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쓰는 등 대부분을 사용해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임씨가 2억 8천여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또 다른 고교 동창 34살 김 모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안으로 임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씨와 은닉처를 제공한 33살 김 모씨에 대해서는 장물취득과 범인 은닉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