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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사람 1명과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위장기업 2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의 IT 인력 해외 송출 차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은 중국의 IT 업체 옌볜실버스타와 이 회사의 러시아 자매사인 볼라시스실버스타,

그리고 옌볜실버스타 최고경영자인 북한 국적 정성화입니다.

두 회사는 명목상으로는 각각 중국과 러시아 업체지만 실제로는 북한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제3국 위장기업에서 신분을 숨기고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들에 의해 북한으로 불법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가 지난 6일 사이버 테러 관련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한 데 이어 이번엔 미 재무부가 북한 IT를 겨냥한 제재를 추가한 점이 주목됩니다.

미 재무부는 특히 북한이 웹사이트와 앱 개발, 보안과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 서비스와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IT 업계와 기업, 개인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슬리 미 재무부 차관보는 미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여전히 해상 불법 거래를 통해 유엔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슬리/美 재무부 차관보 : 우리는 기만적인 선적 관행, 특히 유엔 안보리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석유와 석탄을 선박 대 선박 간 불법 환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조율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전까지는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