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2급으로 조정…의료 대응 어떻게?_총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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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1급 감염병이었던 코로나19는 2등급으로 낮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의료대응체계도 달라지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건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궁금한 점 짚어봅니다.

우선, 가장 관심이 컸던 게 야외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느냐..였는데 2주 뒤로 미뤄졌어요?

[기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면서 방역 긴장감이 너무 떨어질까 봐 2주 뒤로 미뤘다고 했거든요.

의학적인 판단은 아닌거죠.

지금도 2미터 거리두기가 어렵거나 집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황에서 야외 마스크를 착용하게 돼 있거든요.

사실 바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의학적인 근거는 부족합니다.

야외에서 코로나가 공기로 전파된다는 증거가 없고, 비말은 중력에 의해 2미터 이내 바닥으로 떨어지거든요.

해외에서도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는 국가가 더 많습니다.

[앵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이 되면 이제 독감처럼 관리한다는 거죠?

[기자]

이행 기간이 지나 5월 하순부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격리를 안 합니다.

자연스레 재택치료도 사라지죠.

아프면 병원 가서 진료받고 치료하는 겁니다.

주로 공공병원인 감염병전담병원의 격리 병상도 일반 병상으로 바뀌어 코로나 이외 질환 치료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코로나 확진돼도 일반 병원에서 치료 받고, 약처방 받게 되겠네요? 또 건강보험도 되고요?

[기자]

독감이 의심되면 동네 병의원 가서 검사를 받죠.

인플루엔자 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타미플루'를 처방합니다.

코로나도 마찬가집니다.

의심되면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뒤 양성이면 일반 감기약을 처방받거나 고위험군의 경우 코로네 치료제를 처방받습니다.

코로나19 치료비는 무료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 부담금이 생깁니다.

외래 진료비, 입원 치료비의 20-30%를 환자가 부담하죠.

[앵커]

확진자가 꾸준히 줄긴 하는데. 거리두기 풀리면, 다시 감염이 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기자]

4월 13일 기준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17만 명입니다.

다음 주엔 평균 14만 명, 4월 말엔 11만 명 수준, 5월 초엔 10만 명 밑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5월 내내 5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를 유지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량이 떨어지면 11월쯤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땐 '엔데믹'이죠.

이에 대비해 매년 독감처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 백신이 듣지 않는 신종변이가 출현해 대규모 유행이 생긴다면 다시 거리두기를 해야겠죠.

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엔데믹이라도 겨울철 유행 규모가 급격하게 커져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거리두기 카드가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