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중국산 장어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_신발을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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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지난해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바로 그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가 폐기되지 않고 언제부턴가 시중에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나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 지난해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이후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가 은밀하게 거래 되고 있습니다. <녹취> "많이 살거에요? 중국거? 중국거 드릴까? 샘플요? 배달와야 되는데..."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 10박스를 주문하자 도매업자는 곧바로 냉동차에 가서 조미장어를 내옵니다. 중국산 조미장어 상자에는 지난해 7월 말라카이트 그린 이전인 5월에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녹취> "이거는 이제 문제없는 거에요. 문제있는 것은 유통이 안되요. 식약청에서 검사 끝난 것만 나오는 거에요." 조미장어 8개 제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8개 제품 가운데 7개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습니다. 그 양도 엄청납니다. 나와서는 절대 안되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최고 많이 나온 것은 5.53ppm, 다음으로 3.21ppm과 2.27ppm, 나머지는 1ppm 이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영내(한국식품연구소) : "지금 이정도 나왔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을 많이 사용한 상태고 이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들이 정상 제품과 섞어 은밀히 유통된 것입니다. <녹취> 수산물 유통업자 : "대체할 물건이 없었는데 기회를 보고 있다가 지금 대량으로 유통되는 거죠." 단속하겠다는 식약청의 말만 믿고 조미장어를 아무 꺼리김없이 사먹은 소비자들. 이제는 믿을 곳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