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폐석면 마구 버려진다 _베토 카레로 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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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불법 처리가 심각한 석면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에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김주한 기자가 석면이 건설현장에서 어떻게 마구 버려지고 있는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서울의 한 건물입니다. 천장 건축자재에 석면이 포함됐는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폐암을 유발시키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처리 허가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석면이 1% 이상 포함된 건축자재를 해체할 경우에는 반드시 노동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규정대로 폐석면을 처리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업자들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철거 공사를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관련 법규를 습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수백 건의 건물 해체나 리모델링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합법적으로 처리된 것은 5건에 불과합니다. ⊙철거업체 관계자: 저희는 건축을 담당하는 게 아니고, 철거만 하다 보니까, 이 건물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되는지 잘 몰라요. ⊙기자: 이 때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석면을 재처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업체는 가동을 거의 중단한 상태입니다. ⊙박영식(성림유화 사장): 저희 업체의 가동은 1일 5톤인데 한 달에 5톤이 들어올 때도 있고 1년에 5톤이 들어올 때도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결국 건축물 철거현장은 폐석면 분진에 오염될 수 있고 석면폐기물은 일반폐기물로 둔갑해 오염피해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